어느 강연(박재연, 그랜드마스터클레스)에서 최악의 대화법을 보았어요. 자녀나 배우자와 대화를 할 때 뚜껑이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가 나서 생각을 신중히 하지 못하고 폭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 더 주의해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대화의 6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것을 말로 뱉으면 대화는 거기서 끝나게 됩니다. 그 대화는 백 프로 망하게 됩니다. 확실히 망하는 6가지 대화법은 이렇습니다.
1. 판단: “나는 네가 그럴 줄 알았어”, “너는 어쩔 수 없어”, “내가 당신에게 무슨 선한 것을 기대하겠어요”, “당신은 거기까지야”
2. 비난: “너 커서 뭐 되려고 그러니?”, “당신이 내 불행의 원인이야”, “내가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교회가 이렇게 된 것은 당신 때문이야”
3. 강요: “좋은 말 할 때 하자”, “두 번 말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도 내가 어떻게 할지 몰라”,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헤어지는거야”, “나는 당신이 이렇게 안 해 주면 교회 떠날거야”
4. 비교: “너 어떻게 동생만도 못해”, “교회 그 얘는 몇 점 맞았데”, “내 친구 남편은 이렇게 해 주었다는데”, “그 교회 00는 이렇게 한다고 하던데”
5. 당연시: “야 이건 기본아니냐”, “어떻게 네가 나에게 이럴 수 있어”, “교회에서 당신은 이렇게 해야 하는거야”, “당신이 00 이면 이렇게 해야지”, “이 정도 수입은 다 벌어오는거 아닌가”
6. 합리화: 잘못했을 때 죄책감이 들 때 오히려 합리화합니다. “왜 엄마를 화나게 만들어”, “똑바로 했으면 내가 이럴 일이 없잖아”, “나에게 이렇게 말하니 나도 이렇게 말한거야”, “나에게 그렇게 안 했으면 나도 00를 떠나지 않았겠지”
가깝기에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더 쉽게 말해 버립니다. 망하는 대화법으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고 관계가 깨어집니다. 성경에서는 말에 다 실수가 있다고 하십니다(야고보서 3:2). 그래서 재갈을 물려야 하고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말이 불이 되어서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고 경고하십니다(약 3:3-6).
위의 대화법과 나의 대화법을 비교하며 한번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만약 위의 대화법에 해당하는 모습이 나에게 있다면 돌이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변화된 대화법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난하는 말을 불처럼 쏟아붓지 말고 고마움을 표현해 보기 원합니다. 강요하거나 비교하거나 당연시하지 말고 그 사람을 인정해 주고 세워주는 긍정적인 말을 해 보기 원합니다. 내 말과 행동에 대해서 합리화하지 말고 필요하면 사과도 하고 잘못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열려서 대화가 진솔하게 이어질 수 있을 줄 압니다.
많은 대화로 가족간에, 교회에서나, 일터에서 사람들을 세우고, 행복을 누리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