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작성일 : 24-09-25 05:04
20240922 참 감사하고 참 자랑스럽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37  
   지난 주일에 저희는 처음 “추석잔치”를 가졌습니다. 작년에는 K-바자를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좀 더 개별적인 초대를 하고 교회에 믿지 않는 분들이 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추석잔치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제직회에서 적극적으로 토론이 되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한 가정이라도, 한 사람이라도 온다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추석잔치를 놓고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모이기가 어려운 때에 처음 저희 교회에 손님으로 온다는 것이 얼마나 가능할까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새교우환영회도 겸하니 손님이 많지 않아도 의미있는 자리가 될 거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13일에 신청 마감을 한다고 알렸는데 12일까지 한 명도 참석 신청서를 온라인에서 작성해 주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아무 손님도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에게 죄송스러울 수 있다는 마음에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두 가정이 초대에 응해서 참석 신청서를 13일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아는 목사님 가정이 한 가정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자리가 채워지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당일이 되어서 주일 예배에는 방문하신 분들이 계셨을 뿐만 아니라, 예배 후에 12시 30분이 되고, 순서를 시작했을 때 더 많은 가정들이 계속 찾아왔습니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예상 밖으로 많이 오셨습니다. 테이블을 더 펴야 했습니다. 저의 믿음 없음을 회개했습니다. 
   추석 잔치 손님들 중에는 처음 교회에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한국에서 오셔서 쓸쓸하게 추석을 보낼뻔 했는데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감사했습니다. 좋은 시간 주셔서 감사하다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영어권 분들도 찾아오셨습니다. 한 여자 분은 남편의 할머니가 한국 분인데 이렇게 추석 잔치에 함께 하게 되어서 할머니 생각을 하면서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습니다. 새교우 분들도 저희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하게 됨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추석잔치를 지내면서 참 저희 교회 성도님들이 자랑스럽다 생각했습니다. 다양하고도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주신 분들로 인해서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 헌신하여 기꺼이 음식을 준비하신 그 사랑의 마음이 너무나 귀합니다. 오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졌기에 참 감사하고 참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또한 사랑으로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직장에서 함께 생활하는 분, 영어를 가르쳐 주시는 분, 가족들, 한국에서 오셔서 알게 된 분들을 초대해 주신 분들로 인하여 감사하며 자랑스럽습니다. 오셨던 분들은 전에 교회에 다니지 않았지만 이번에 교회와 크리스찬에 대한 좋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교회 초대와 복음 전파를 듣는다면 더욱 열린 마음으로 듣게 될 것입니다. 참 감사하고 참 자랑스럽습니다. 
   처음 하는 추석잔치에 적극적으로 모두가 한 마음 되어 게임과 자리 준비와 청소 등으로 준비하고 섬겨주시니 참으로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고, 모든 성도님들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누가 오겠나? 얼마나 오겠나?”라는 마음으로 비협조적일 수 있지만 모두가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크고 작은 일 없이 함께 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하고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눈 주님의 사랑이 그들의 심령 속에서 뿌리 내리고 자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헌신하고 수고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와 복으로 갚아 주시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